합정 맛집 ▷하카타호르몬◁

2021. 5. 31. 18:48맛집 note/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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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합정 홍대거리에 있는 '하카타호르몬'에 다녀왔다.
하카타는 일본 후쿠오카의 상업중심지이고, 호르몬은 일본에서 돼지나 소의 내장을 뜻하는 말이다.
예전에 가족들과 후쿠오카 여행을 갔을 때 '텐진호르몬'이라는 철판요리집을 방문했었는데 그 때 먹었던 음식의 맛을 계속 잊지 못했었다.
그런데 그 텐진호르몬에서 대한민국과 음식문화 관련하여 민간교류 차원에서 가맹비와 로열티 없이 레시피와 조리기술 등 연수를 지원하여 홍대 주변 상권인 서교동 카페골목에 하카타호르몬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찾아가게 되었다.


주소 : 서울 마포구 독막로5길 26 1층(지번 : 서교동 400-17)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22:00 ~ 00:00 방문은 사전예약)
전화번호 :
02-336-0427


가게 내부.
다찌형태의 테이블이 가운데에 있고 주변으로 일반 테이블들이 몇 개 놓여있었다.
원하는 형태의 좌석으로 앉으면 될 듯하다.


메뉴판.
우리는 4인이 방문하여 각자 먹고싶은 메뉴를 주문하되 조금씩 나눠먹자고 하여 토시살, 부채살, 대창, 믹스가 섞여있는 여러 메뉴를 함께 주문하였는데 사실 이게 큰 의미가 없었다..ㅋㅋ
우리가 일행이라 그런지 그냥 네가지 메뉴를 다 섞어서 앞에 놔주더라ㅋㅋㅋ
그래서 어느 메뉴가 어느 정도의 양이 되는지, 어떻게 나오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자세히 리뷰하고 싶었는데ㅠㅠ
다음에는 아예 따로 달라고 미리 얘기해야 할 듯😭


밑반찬과 소스들.
숙주와 먹는 소스, 고기와 먹는 소스 인 것 같은데 어떤 걸 찍어먹든 둘 다 맛있었다.
나는 고추를 안 좋아해서 요리에 섞여있는 것 말고는 따로 안 먹는데 친구가 먹어보더니 보기보다 엄청 맵다고 엉엉하더라ㅋㅋ 흠..


역시 장인의 손길ㅋㅋㅋ
굽는걸 지켜보느라 기다림도 지루하지 않았다.


엄청 좋아보이는 고기들.
저렇게 큰 대창 처음봤다ㅋㅋㅋ


제일 먼저 나온 숙주볶음.
숙주는 집에서 요리해 먹을 때도 물론 맛있지만, 왜 이런곳에서 먹으면 메인 요리만큼이나 맛있는 걸까.
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 엄마의 앵콜요청에 숙주 추가(2000원)를 하였다.


이어 나온 토시살.
진짜 대박이다.
한 입 먹자마자 감탄했다.
엄청 부드럽고 육즙이 장난이 아니었다.
세상 맛있음ㅠㅠ


부채살.
부채살도 물론 맛있었지만 토시살의 충격이 가시질 않았다.
토시살이랑은 조금 다른 식감.
좀 더 탱탱하게 씹히는 맛.


스지와 대창 등이 섞인 믹스호르몬.
사실 나는 이걸 먹으러 이곳에 왔던 것이었는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었다.
베스트원!!
물론 많이 먹다보니 마지막엔 대창의 기름때문에 조금 느끼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최고였다.
맥주와 같이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최고의 궁합일 것 같은데 차를 가져와서 아쉬웠다.
중간에 밥과 미소시루(2000원) 세트를 주문했었는데 왜인지 사진이 없다ㅋㅋㅋ안 찍었던가..
텐진호르몬을 먹으러 일본까지 다시 가지않아도 가끔 생각날 땐 이 가게로 오면 될 것 같다.
현지와 정말 비슷한 맛과 분위기의 가게였던 것 같다.
배달도 운영하시던데 이 근처 사시는 분들은 정말 좋겠다.
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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