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0(토) ~ 2021.04.11(일) 대천해수욕장

2021. 5. 31. 16:59여행 note/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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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에 오랜만에 다녀왔다.


도착 후 곧 해가 저물어 노을이 옅게 졌다.
바닷가를 걷다보니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곳에서 버스킹 공연도 하고 있었다.


조개구이집이 거리 한 옆으로 쭉 늘어서 있다.
코로나 때문인지 날씨 때문인지 전에 왔을 때랑은 달리 많은 가게에서 자리마다 분리해 칸막이를 쳐 놓았더라.
그 중 야외 좌석은 인기가 좋은지 계속 걸어도 자리가 있는 집을 찾을 수 없었는데 한 가게에서 자리가 나는 것을 보고 얼른 들어갔다.
대천 해수욕장의 조개구이집들은 거의 조개 무한리필인것 같았고 가게마다 조금씩 사이드 메뉴들이 차이가 있을 뿐 얼추 비슷한 구성이었다.
확실히 같은 조개여도 바닷가에서 먹으니 신선하고 색다른기분.
여행 분위기에 취해 술이 달게 느껴졌다.


다음 날 아침.
해장 겸 식사를 위해 서칭 끝에 '풍미꽃게장게국지'를 방문하였다.
풍미꽃게장게국지는 어제 밤 조개구이집들이 쫙 들어서있던 메인 스트리트 한 가운데 쯤에 딱 위치하고 있었다.


주소 : 충남 보령시 해수욕장4길 74(지번 : 신흑동 1915)
영업시간 : 월-목 09:00 ~ 22:00, 금-일 08:00 ~ 23:00
전화번호 :
010-8821-6442


우리는 충남 태안의 향토음식이라는 게국지(소,2인,50000원)를 주문했다.
게국지는 처음은 아니고 예전에 여행하다가 어디선가 먹어본 적 있었는데 크게 임팩트가 없었는지 맛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궁금하고 기대 되었다.
국물을 딱 먹어보니 묘하게 처음 먹는 맛이지만 익숙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진하고 걸쭉한 꽃게탕맛? 이었던 것 같다.
게가 여러 마리 들어있었는데 살이 비어있고 많지 않아서 딱히 먹을게 없었다.
밥은 일반 공기밥(1000원)이랑 돌솥밥(3000원)이 있었는데 돌솥밥은 물을 부어 마지막에 누룽지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또한 반찬으로 제공된 어리굴젓이 진짜 맛있어서 게국지가 나오기도 전에 밥에 얹어 반 공기는 뚝딱 할 수 있었다.
반찬들은 전부 앞 쪽에서 자유롭게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이 부분도 매우 좋았던 것 같다.
게국지 자체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라 내용물이 가격대비 좀 부실한 것 같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다행히 우리 입맛에는 잘 맞아 맛있게 먹고 나왔던 것 같다.


밥을 먹고 스카이바이크를 타러 갔는데 알고보니 가는대로 바로 탈 수 있는게 아니라 오전, 오후 정해진 시간동안만 운행하며 미리 대기표를 받아 시간에 맞춰 다시 방문하여 타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미 일찍부터 매우 긴 대기줄이 있었고, 우리는 1시간 정도를 대기하여 아슬아슬하게 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남는 시간동안 스티커 사진도 찍고, 사륜 오토바이도 타며 기다렸다.


예약된 시간이 되어 제일 처음으로 입장!🤩


반환점에서 굳이 내리지 않아도 스스로 방향을 돌려준다.


풍경 끝내주고.
전력으로 가는 구간에서는 페달을 밟지 않아도 스스로 가기 때문에 편했는데, 나머지 구간에서는 정말 열심히 밟아야한다ㅋㅋㅋ
헬스장에 있는 자전거 밟는 느낌.
운동 열심히 했다..ㅎ


스카이바이크 타는 곳 바로 옆에 짚라인도 있었는데 이미 지쳐 탈 수 없었다.
다음에 갈 때 타보는 걸로!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던 패스츄리 꽈배기를 끝으로 이번 대천해수욕장에서의 여행은 끝났다.
날씨도 좋고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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