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여행-1

2021. 1. 5. 04:44여행 note/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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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첫번째 병원을 퇴사하고 엄마와 둘이 꽃보다누나의 여행지 '크로아티아'를 여행했다.
크로아티아는 나영석 PD의 꽃보다 시리즈를 전부 여러번씩 챙겨봤던 내가 가장 방문하고 싶었던 여행지 중 하나였다.
엄마와 하는 여행이다보니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았는데 그 중 하나는 비행기 좌석이었다.
엄마가 허리도 불편하고 체력적으로도 쉽게 지칠 수 있어 장거리 비행이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이코노미석은 아무래도 불편하고 비즈니스석은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니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LOT폴란드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크로아티아는 꽃보다누나 방송 이후 많이 알려지며 대한항공에 직항 항공편이 생겼으나 선택할 수 있는 시간대가 다양하진 않았고 프리미엄석도 없어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을 잠시 경유하여 가는 폴란드 항공을 선택하게 되었던 것이다.
여행 당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이 일반 이코노미석보다 한 사람당 왕복 약 50만원 정도 비쌌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온통 기내식 사진뿐이다.
LOT폴란드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이용해 본 결과 추가로 지불한 금액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처음에 수속할 때부터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까지 비즈니스와 함께 우선으로 처리해 주었고, 입장줄 또한 달랐다.
운이 좋았는지는 몰라도 비행기가 일단 거의 새 비행기였고 크고 넓었다.
좌석 간격과 좌석의 넓이는 이코노미석의 1.5배 정도였던 것 같고, 뒷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도 약 120도? 130도? 정도로 뒤로 젖힐 수 있었는데 이 정도만 해도 불편함이 없었던 것 같다.
또한 기내식도 비즈니스와 메뉴만 조금 차이날 뿐 식기부터 음식의 구성까지 매우 만족스러웠다.
중간 중간에 계속 빵, 음료 등이 제공 되었으며 담요, 베개, 슬리퍼 등 어메니티의 구성 또한 마음에 쏙 들었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정말 사육당하는 느낌ㅋㅋㅋ
비행시 마다 한 2kg씩은 더 쪘을것 같은 느낌이었다.
장거리 비행을 하면서도 피로감 보단 즐거움이 더 커지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번 여행의 코스는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Zagreb) IN ->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Lake Bled) -> 라스토케(Rastoke),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 -> 스플리트(Split) -> 두브로브니크(Dubrovnik) -> 자그레브 OUT 이었다.


공항에서 렌트를 하고 자그레브 시내로 들어오니 벌써 어두워져 거리에 불빛이 들어왔다.


두번째로 걱정했던 음식 문제.
엄마가 하루 이틀은 괜찮아도 거의 10일 가까이 현지식으로만 괜찮을까? 하는 생각은 며칠에 한 번은 에어비엔비를 통해 취사가 가능한 숙소를 잡아 한국에서 챙겨온 간단한 재료들로 요리를 해먹기로 하면서 해결되었다.
그리하여 첫 번째 숙소는 에어비엔비를 이용하였다.
그런데 주인 할아버지분께서 영어를 할 줄 모르시는 분이라 현지 대학생 무리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아 어렵사리 숙소에 입성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에는 정말 당황스러웠지만 어떻게든 결국 해결은 되었고 지금은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나는 이런 것이 자유여행의 힘든점이자 묘미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첫 날부터 크로아티아 사람들의 친절함에 감사했다.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조미김이 인기가 많다고 들었어서 선물용으로 몇 개 챙겨갔었는데 이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전날 밤과는 사뭇 다른 거리의 모습.
깔끔하게 정돈된 거리에 익숙한 로고, 삼성이 보인다ㅋㅋ


반옐라치치 광장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반옐라치치의 동상.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침입을 물리친 영웅 '반 조세프 옐라치치'.
그의 이름을 따서 반옐라치치 광장이 되었다고 한다.


꽃보다누나에서 김자옥님과 김희애님이 방문 하였던 '돌라체 시장'이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주로 팔고 있었다.
이 곳의 사람들에게 이런 시장은 일상 그 자체겠지?.


'자그레브 대성당'.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바로크 양식의 제단, 신고딕 양식의 제단 등이 있고 성당에만 보물급 유물이 10개 이상이 되어 '크로아티아의 보물'이라 부른다고 한다.
아쉽게도 방문 당시 과거 타타르족의 침공, 2번의 커다란 화재 등으로 공사중이어서 아쉽게도 처음 그대로의 온전한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자그레브에서 유명한 성당 중 하나인 '성마르코 성당'.
지붕의 타일이 순간 테트리스를 연상케 했으며 매우 예뻤고, 건물이 사진으로 보이는 것 보다 엄청 컸다.


산책 중 조금 높은 곳에서 바라보게 된 자그레브의 빨간 지붕.
일관성 있게 정돈 되어진 이런 색감들이 한 도시의 매력을 끌어올려 주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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